전 포스팅에서는 포닥 지원에 필요한 서류 작성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지원을 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지원을 하려면 먼저 가고 싶은 랩을 찾아야 한다. 일단 자기가 관심있는 분야는 정해 놓고, 그 범주 안에서 지원을 하는게 좋다. 어떤 사람들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막무가내식 지원을 하기도 하는데, 그런 경우 인터뷰에서 필터링 되기 쉽다. 일단 본인이 관심이 있고 어느정도 지식도 있어야 말이 되는데 그런게 없으면 인터뷰 기회가 주어져도 금방 들통나기 마련이다.

포닥 지원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관심있는 분야의 논문을 검색 -> 논문 저자의 정보를 통해서 컨택하는 방법
2. 여러가지 포닥 잡 사이트에 올라오는 공고를 보고 지원하는 방법
3. 아는 사람 추천을 통해서 별다른 어려움 없이 오퍼 받는 방법

3번째 방법은 포닥으로 가는 길 가운데 가장 편한 방법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런 기회가 흔치 않다. 특히 흔히 빅가이라고 불리는 대가의 랩 같은 경우 저렇게 아는 사람을 통해서 뽑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보통 사람들이 지원하는 방법은 결국 위의 2가지 방법밖에 없는데, 각각 장단점이 있다. 첫번째 방법같은 경우 좋은점은 자기가 하고 싶은 연구를 찾아서 지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self-motivation이 되고 인터뷰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 쪽 PI를 잘 설득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대부분 펀딩이 없다고 답변이 온다. 그쪽 랩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포닥을 뽑을 때 딱 맞춰서 여러분이 바로 그 랩에 지원을 해야 하는 건데, 쉽지 않은게 당연하다. 당신이 아주 뛰어난 potential을 PI에게 보여주지 않는 이상 계획되지 않는 포닥자리를 당신을 위해 만들어줄 PI를 찾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리고 보통 논문을 통해서 랩을 찾을 경우 그 랩이 빅가이 랩일 경우가 많다. (당연히 임팩트 있는 논문을 찾을테니 말이지) 요즘 미국 같은 경우는 경제사정이 많이 좋지 않아서 포닥 자리 구하기 쉽지 않은데, 빅가이 랩은 돈이 있어도 포닥 펀딩 잘 안해준다. 돈 안줘도 self funding해서 연구하러 오는 중국, 일본, 인도인 포닥들이 널려있기 때문이다. (이런말 하기 그렇지만, 한국인 포함이다 -_-;)
두번째 방법은 일단 job opening이 된 것이므로 본인이 그쪽 랩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갖춘 사람이라면, 첫번째 지원방법에 비해서 채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한정된 opening 사이에서 자기가 원하는 분야를 찾아야 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제약이 있다. 그래도 채용 가능성만을 보고 두가지 방법을 비교했을 때는 2번째 방법이 훨씬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다.

* 유용한 postdoc job opening 웹사이트
http://www.postdocjobs.com/
http://www.kvsa.co.kr/board.php?board=pxxcenter20&category=2
http://bric.postech.ac.kr/myboard/list.php?Board=job_recruit&selflevel=-1
http://jobs.phds.org/
http://www.findapostdoc.com/firstmain.asp
http://www.nature.com/naturejobs/news/postdocs-students/index.html

포닥 지원시 가장 좋은 방법은 첫번째 방법과 두번째 방법을 병행하는 것이다. 엑셀을 이용해서 관심있는 랩에 대한 정보들 (PI이름, 분야, 학교, 이메일, 홈페이지, 공고 여부 etc.)을 list로 만들어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하고, 지원한 곳, 답장이 온 곳 등의 process 과정을 표시해 놓으면 나중에 관리할 때 많은 도움이 된다. 지원한 곳이 50군데가 넘어가면 이제 내가 지원했는지 안했는지 헷갈리기 시작한다. 물론 메일함 보고 찾을 수는 있지만 저런식으로 관리하는게 훨씬 편하다.

* 포닥 지원하기
포닥 지원은 보통 이메일을 사용하는 것이 보편적이지만, '정말 이곳에는 꼭 가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는 랩이라면 우편 발송도 고려해볼만 하다. 우편으로 발송하면 적어도 읽어보기는 한다. 대가들의 이메일함에는 전세계에서 포닥 지원자들이 날마다 수십통 혹은 수백통의 메일을 보내기 때문에 읽혀보지도 못하고 바로 휴지통으로 가는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이메일로 지원하는게 보통이다.
이메일 주소는 주로 학교 계정이 권장되는데, 스팸으로 걸러질 가능성이 낮고, 메일주소 자체가 지원자의 affiliation을 보여준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나 같은 경우는 학교 메일로 몇군데 보내다가 학교 웹메일이 워낙 구려서 그냥 포털 메일로 보냈는데 별 문제 없었다. 포털 메일은 주로 G-mail을 쓰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나는 네이트를 썼는데 이유는 네이트온을 항상 키고 있어서 메일이 오면 바로 알려주기 때문에.-_-; 참고로 포털 메일 가운데 한메일은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스팸으로 걸러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한다.


지원 후 연락이 오는 과정은 다음 포스팅에서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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